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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 여행] 필레 게이트로 올드 타운 들어가기 (feat. 로브리예낙) - 크로아티아 (5)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2일 차 아침 시작!

두 번째 숙소에서 올드타운까지 걸어서 가보았다. 가면서 아름다운 해변도 보고 광장에서는 로브리예낙 같은 요새도 볼 수 있었다. 올드타운 안에서 다양한 문화재들과 먹거리, 카페 등이 즐비했고 항구도 있어서 등대 근처 360도로 둘러봐도 모두 지중해 바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숙소를 나서기 전, 데이터가 안 되는 상황에서 버스 노선을 미리 캡처해 두고 다음 숙소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잘 내려서 다행이었지만 정확히 숙소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서 같은 길을 왔다 갔다만 5번은 한 것 같다. 숙소에 적힌 주소를 보고 찾았다.

 

 

 

체크인이 오후 3시라서 짐만 맡겨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숙소 앞에 왔다.

호스트 분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밑에 집에 살고 계셨는데 거기가 숙소인지 알고 말도 안 통하는데 계속 대화를 했다. 😂

호스트 분이 오셔서 두 번째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가벼운 것만 챙겨서 나왔다!

 

 

 

두 번째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토스트랑 오렌지 주스로 브런치를 먹었다.

음식 먼저 시키고 유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여쭤봤는데 친절히 알려주셨다!

'ten11 snack corner'라는 패스트푸드점인데 맛있었다! 오렌지도 직접 갈아서 주셨고 토스트도 무난한 맛!

일단 와이파이 문제가 시급해서 가격 따위는 볼 겨를이 아니었다.

 

 

 

해결이 안돼서 일단 와이파이 없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올드타운 쪽으로 무작정 걸었는데 이 시간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가는 길에 푸른 해변이 있었는데 여기가 다음 날 갔던 Bellevue Beach 다.

 

 

 

중간에 골목도 있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이뻤다. 보라색 꽃도 엄청 많았는데 이뻤다!

 

 

 

이것저것 다 구경하고 필름 사진 찍으면서 가니까 도보로 40분 정도 걸렸다.

풍경이 이뻐서 그런가 전혀 안 힘들었다!

 

 

보카르 요새

 

로브리예낙

 

올드타운에 들어가기 전 광장이 있는데 투어리스트 인포나 식당, 카페 등이 있다.

그리고 바다 쪽으로 보면 보카르 요새와 로브리예낙을 볼 수 있는데 되게 인상 깊어서 계속 멍 때렸다.

 

 

필레 게이트

 

올드타운을 나중에 아껴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 들어가기로 했다.

올드타운에 들어가려면 사진의 필레 게이트를 지나야 하는데 되게 웅장했다.

 

 

 

올드타운 내부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관광객들이 어디에 다 있나 했더니 올드타운으로 다 모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니까 정말 중세 유럽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이뻤다.

 

성 블라호 성당과 렉터의 궁전을 볼 수 있었는데 렉터 궁전은 공사 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쭉 들어가니까 항구가 있었다. 유람선 투어나 보트 투어도 있었고 많은 배들이 있었다.

벤치가 많길래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중에 어떤 할머니가 물고기를 잡아서 고양이한테 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

 

 

 

등대가 나오는 곳까지 더 들어가면 광활한 지중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카누? 카약? 을 타는 단체들도 볼 수 있는데 다음에는 나도 체험해보고 싶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너무 많이 걷기도 했고 돌아갈 땐 오르막 길이라서 버스를 타야겠다 싶었다.

 

 

 

올드타운에서 나와서 광장에 있는 젤라또 가게를 갔다.

그런데 젤라또인 줄 알았는데 그냥 아이스크림 같았다.

 

열심히 벤치에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손이 뜨끈해서 보니까 새똥이었다^^

바지까지 다 묻어서 그냥 빨리 숙소로 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4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출발!

노리고 숙소를 정한 건 아니었는데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이라서 정말 좋았다.

 

 

크로아티아 두 번째 숙소

 

일행과 함께 묵을 2박짜리 두 번째 숙소! 깔끔하고 호스트 분도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새똥부터 닦고 땀범벅이라 샤워도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하는 샤워는 항상 개운한 것 같다. 

 

샤워를 하고 나서 호스트 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해 주셨는데 한 반절은 알아들은 듯?

그리고 바지를 빨아야 할 것 같아서 세탁 세제 좀 달라하니까 바로 가져다주셨다. 

 

 

두 번째 숙소 뷰

 

숙소에서 일행을 기다리면서 말톡에 문의를 넣었고 환불도 잘 받았다.

일을 다 끝내고는 숙소 에어컨을 즐기다가 베란다에 나가서 풍경을 구경했다. 축구장 뷰긴 한데 나름 개방적이어서 편안했다.

일행이 두브로브니크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에 도착하면 데리러 가기로 해서 1시간 정도? 쉬었던 것 같다.

 

일행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더 다양한 음식도 먹고 알찬 경험들을 해서 더 재미있었다. 그래도 이틀짜리 혼자만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았고 다시 혼자 여행은 일행이 간 후에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부터 오스트리아, 그리고 귀국까지이다. 

확실히 처음 혼자 여행 때는 좋았는데 일행과 같이 여행한 후에 다시 혼자가 되는 건 조금 외로웠다. 🥲

 

 

일행을 만나고 나서 크로아티아 여행은 다음 게시글에 적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