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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 여행기 출국 준비편 - 크로아티아 그리고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그리고 루트를 결정했으면 세부 일정을 계획하면서 출국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항공권과 숙소 예약. 이 두 개부터 끝내야 기본적인 틀이 잡힌다. 숙소는 나 같은 경우에는 보통 먼저 어디를 갈지 정하고 나서 그 근처로 예약하는 편이다. 숙소까지 모두 예약했다면 출국 하루에서 이틀 전에 필요한 서류와 가져갈 짐을 챙기면 여행 준비 끝! 🇭🇷🇦🇹

그럼 항공권 예약부터 출국 준비까지 크로아티아 여행에 어떤 게 필요한지 알아보자.

1. 항공권 ✈️


항공권 같은 경우에는 보통 스카이스캐너를 많이 사용해서 나도 마찬가지로 스카이스캐너에서 구매했다. 확실히 최저가 항공권을 자세히 찾아줘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항공권은 3월이 가장 저렴한 달, 8월이 가장 비싼 달로 조사됐는데 8월이 휴가 기간이라 그런 것 같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여름에 여행을 많이 가기 때문에 미리 구매하거나 휴가 기간은 피하는 게 좋아 보인다. 그리고 일요일이 가장 싸고 금요일이 가장 비싸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주말을 끼고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캐너의 단점은 같은 여행지로 반복해서 검색하면 더 비싸게 검색되는 것 같았다. 그럴 땐 인터넷 기록이나 캐시를 다 삭제해 보고 재검색하거나 다른 기기로 검색하는 것 추천! 그리고 여행 날짜가 같다면 땡처리 닷컴 같은 곳에서 특가 상품을 노리는 것도 항공권을 싸게 구매하는 팁이다.

나는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를 여행해서 경로가 인천 - 크로아티아 - 오스트리아 - 인천 이었다.

인천 → 두브로브니크

나 같은 경우 출국 편은 터키항공을 이용했다. 오버 부킹 이슈가 많이 들려서 걱정했지만 제일 저렴하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거니까 별일 없지 않을까 해서 결제했다. (아무 문제없었음)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을 경유해서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는 경로였다. 마이리얼트립에서 결제했고 편도만 거의 120만원이 나왔다. (거의 즉흥으로 2주 전에 결제🥲)

인천 -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 빈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넘어가는 항공편도 구매했다. 버스랑 기차는 내 기억 상 10시간 넘게 걸리고 경유도 있는 것에 비해 비행기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약 20만원 정도) 직항으로 2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비행기로 결정!

악명 높다는 위즈에어로 결정했는데 이유는 그냥 제일 싸서. 😏
위즈 에어는 캐리어 관련 이슈가 많다 해서 꼼꼼히 읽고 체크해 보고 갔다. 위즈에어 후기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

빈 → 인천

귀국 편은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카타르 항공 공홈이 제일 저렴해서 바로 구매했다. (이것도 거의 여행 일주일 전..?)
늦게 산 거 치고는 저렴하게 샀다. 624유로면 약 84만원? 그때 비행기 값 치고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

항공편은 빈에서 카타르의 도하 공항을 경유해서 인천으로 도착하는 경로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이었는데 광고 덕분에 이번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하는구나 처음 알았던...

빈 - 인천



2. 숙소 🏠


숙소는 보통 에어비앤비를 많이 사용했다. 호텔 느낌 말고 가정집 분위기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같은 관광 도시의 경우 호텔 값이 너무 비싸서 에어비앤비를 더 선호했다!

호텔에서 머무른 적도 있는데 그땐 호텔스닷컴을 이용했다. 아고다의 경우 지인의 뼈저린 조언으로 바로 어플 지웠다. (예약이 제대로 안된다거나 추가로 더 비용 지불이 필요한 문제)
호텔스닷컴은 물론 한번 이용했지만 당일 예약 했는데도 전혀 그런 문제없어서 꽤 신뢰하는 어플로 자리매김!!!

아 그리고 숙소 리뷰나 상태 잘 확인해 보고 결정해야 된다. 나 같은 경우에 크로아티아인지 오스트리아인지 빈대에 물려서 한동안 엄청 고생했다. 유럽에는 아직 빈대가 있는 숙소가 많기 때문에 빈대퇴치스프레이 같은 걸 들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호텔 같은 곳에 가면 바닥에 캐리어 툭툭 내려놓으면 빈대 소굴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런 행동도 조심!!
(이런 거 하나도 모르고 바닥에 캐리어 툭툭 놓아서 개고생 한 1인)

숙소 리뷰도 혹시나 시간이 남는다면 할 예정이다.


3. 서류 준비 📄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출국 하루 전날 필요한 서류들을 메모해서 프린트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1. 항공권
2. 여권 사본
3. 백신 접종 증명서
4. 각종 패스

① 항공권

항공권은 요즘 이티켓만 보여줘도 체크인이 다 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항공권들을 다 프린트해서 갔다. 체크인할 때 항공권 출력한 걸 들고 있었는데 그냥 여권 드리니까 알아서 다 해주시고 짐도 잘 맡겼다.

② 여권 사본

여권 사본도 혹시 여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출력해 갔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여권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pdf로 변환해서 프린트했다.

③ 백신 접종 증명서

백신 접종 증명서는 내가 여행 갈 당시만 해도 필요하다고 들어서 챙겨갔다. 그런데 꺼낸 기억이 없다. (2022.08 기준)

④ 각종 패스

각 나라마다 관광지 혹은 교통권에 대한 패스들이 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두브로브니크 패스만 구매했다. 마이리얼트립 같은 곳에서도 판매하긴 하던데 나는 그냥 두브로브니크 패스 공홈(https://www.dubrovnikpass.com)에서 3일권으로 구매했다.

두브로브니크 패스란?

두브로브니크 패스는 교통권과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기간권으로 1일권, 3일권, 7일권이 있다.


- 대중교통
1일권 : 24시간 무료 / 1인 35유로 (약 47,000원)
3일권 : 대중교통 6회 + 차브타트 버스 쿠폰 / 1인 45유로 (약 60,000원)
7일권 : 대중교통 10회 + 차브타트 버스 쿠폰 4회 / 1인 55유로 (약 74,000원)

신기한 게 1일권은 시간으로 계산하면서 3일권, 7일권은 횟수로 계산되는 게... 좀 이상하긴 하다. 나 같은 경우에 두브로브니크에 4일 정도 머무르면서 3일권(대중교통 6회)을 다 쓰고 부족해서 버스 티켓을 2개 더 샀었다.
* 차브타트 : 두브로브니크의 기원도시로 공항 근처의 근교 마을 (갈 일은 없었다.)

내 생각에는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 숙소를 잡았다면 딱히 버스를 이용할 일이 없다. 거의 다 올드타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
올드타운에서 라파드 비치나 다른 지역으로 나가고 싶거나 숙소가 올드타운에서 멀 경우에는 3일권 혹은 7일권이 좋아 보인다.
일단 여름의 크로아티아는 정말 덥기 때문에 버스가 진짜 꿀🐽


- 성벽투어 무료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성벽투어 무료이지 않을까 싶다. 성벽투어 입장료는 1인 250쿠나 (약 44,000원)인데 이걸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성벽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이 두브로브니크 카드는 필수이지 않나 싶다.

결론은, 성벽투어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그렇게 메리트가 없다. 두브로브니크는 생각보다 작아서 마음만 먹으면 걸어 다닐 수 있고 너무 힘들다 싶으면 시내버스 티켓을 그때마다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1500원~2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그러나 성벽투어를 한다면 두브로브니크 패스를 구매하는 걸 추천!


+ 오스트리아의 경우 패스가 별로 메리트가 없어 보여서 구매하지 않음.


여행 준비물 🧳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성별, 여행 스타일 등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접 여행하면서 느낀 필수적인 준비물을 소개하려고 한다. 필수 준비물과 선택 준비물로 나눠보았다.

필수 !!

  • 각종 서류, 여권
  • 옷, 속옷, 양말 등 : 반팔, 반바지 많이
  • 세안도구 : 작은 용기에 담아 가는 거 추천
  • 여행 파우치 : 짐 부피를 줄이는데 너무 용이. 브랜든? 여행용 파우치였는데 압축해 줘서 좋았다.
  • 상비약 : 혹시 아플지도 모르니까!
  • 선크림 : 햇빛이 정말 세서 발라도 타기 때문에 필수
  • 선글라스 : 안 쓰다가 햇빛 때문에 눈이 너무 아프길래 그때부터 계속 쓰고다님
  • 물안경 : 크로아티아의 여름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 컵라면 소컵 : 한국인의 맛이 너무 그리워요 (소분해서 부피 줄이기)
  • 이어폰 : 혼자 여행할 때 외로움 달래기용
  • 빈대 방지 스프레이 : 빈대 진짜 조심하세요

선택 !!

  • 카메라 : 매일 들고 다녀서 무겁긴 하지만 추억을 남기려면 추천
  • 마스크 : 너무 많이 챙겨갔는데 거의 다 남겼다. 유럽은 거의 마스크 안 씀 (지하철이나 트램에선 씀)
  • 모자 : 왠지 모르겠는데 한 번도 안 썼다.


챙긴 건 별로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일 아쉬운 게 캐리어를 너무 작은 걸 들고 간 거... 중간중간 기념품이나 선물을 많이 샀는데 안 들어가서 욱여넣었고 마지막 날에는 짐만 30분 정리하다가 체크인 못해서 짐 못 실을 뻔했다. 정말 캐리어는 무조건 큰 거!!!


여기까지 크로아티아 여행 출국 준비가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 여행 가기 전 계획 짜고 짐 싸고 하는 게 정말 설레는 일인 것 같다. INFP라 계획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정말 계획을 철저히 짜는 것 같다. 생존 본능일까?😢
어쨌든, 크로아티아로 여행 가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음 글은 이제 크로아티아로 떠난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