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 공항에서 경유를 해서 두브로브니크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과
공항버스 내리는 곳, 가격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패스를 사용해서 버스 티켓을 받는 법과 시내버스 타는 방법 같은 것도
포함될 예정이다!

목이 너무 말라서 자판기에서 물을 하나 사서 탑승지로 출발했다. 확실히 장거리 비행은 지치는 것 같다.
일단 누구랑 같이 간 게 아니라 혼자라서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열몇 시간 동안 입을 못 뗐다.

7시 25분 비행기 타고 드디어 두브로브니크로!!! 대략 두 시간정도 걸렸다.
탑승 게이트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비행기도 전에 탔던 것 보다 작고 오래된 비행기였다.
그리고 한국 출발 비행기에서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래도 안심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비행기부터는 거의 다 서양인이고
한국인 한 팀 본 것 이외에는 동양인을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긴장됐다.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

입국 수속할 때 조금 쫄았는데 전혀 무서운 건 없었다. 그냥 얼굴 보더니 흔쾌히 도장 꽝! 찍어줬고 준비했던 백신 증명서도 필요 없었다.
나가자마자 운 좋게 내 캐리어가 바로 나와있길래 챙겨서 바로 환전을 하러 갔다.
두브로브니크 공항은 엄청 작기 때문에 환전하는 곳, 버스표 사는 곳 등 바로 찾을 수 있다.
환전은 약 300유로? 정도 한 것 같다.
그리고 환전 하는 곳 맞은편에 두브로브니크 시내로 나가는 공항버스표를 파는 곳이 있다.
긴장해서 말을 좀 더듬었는데 편도로 샀고 나가서 오른쪽으로 나가라길래 나갔다.
버스 기사님 한테 표를 보여드리니까 버스 반대쪽에 캐리어를 실으라고 하는 거였는데 어리바리해서 조금 화내셨다.
어쨌든 짐을 넣고 버스를 타니까 공항에 사람이 텅 비어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나름 제일 빨리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다 버스 안에 계셔서 거의 만석이고 맨뒷자리 4자리 정도 남아 있어서 얼른 구석에 짱 박혔다!
나중에 오신 분들은 (아까 공항에서 본 한국인 팀) 서서 가셨다.
두브로브니크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는 다음과 같다.
두브로브니크 시내로 가는 공항 버스
두브로브니크 공항 버스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고 있고 비행기 도착시간 30분 후에 출발한다.
하지만 만석일 경우에 서서 가거나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내려주는 곳
공항에서 시내까지 두 개의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는데 올드타운과 그루즈항이다.
1. 올드타운 (필레게이트)
올드타운에서 내려준다고 되어 있지만 조금 덜 들어가서 내려준다. 안쪽까지 들어가는 교통이 번잡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레게이트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도보로 약 10분 정도.
2. 메인 버스 정류장 (그루즈 항)
Gruz 항에 있는 메인 버스 정류장이다. 스플리트 갈 때 이용한 버스 정류장인데 한국의 시외버스터미널 같이 되어있다.
가격
편도 65쿠나 / 왕복 90쿠나

두브로브니크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는 무조건 왼쪽에 앉아야 좋다. 이유는 왼쪽으로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땐 아무 생각 없이 탔었는데 바다가 잘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오른쪽은 벽 뷰다.)
지중해 바다를 보면서 달리니까 내가 드디어 크로아티아에 왔구나 싶었다.

대략 40분 정도 버스로 달리니까 올드타운에 내려줬다. 아침이라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숙소가 라파드 비치 쪽에 있고 체크인 시간이 좀 남아서 걸으면서 구경할 생각으로 메인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게 내 계획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나도 내려야 할 것 같아서 내려버렸다...

크로아티아에서 황금 마티즈 발견!!
올드타운 쪽으로 가야 되는데 반대쪽으로 가다가 뒤늦게 알아차려서 한 10분은 더 추가된 것 같다.

올드타운에서 숙소 쪽으로 올라가려는데 시내버스를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당황했다. 그래서 투어리스트 인포에 가서 여쭤봤더니
밖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티켓 매표소가 있어!
거기서 두브로브니크 패스 보여주면 돼!
그래서 갔더니 문이 닫혀있길래 아니 여기가 맞나? 싶어서 옆에 Tisak에도 보여줬더니 그 문이 닫혀있던 곳을 가리켰다.
그렇게 문이 언제 열릴지 모르고 30분을 떠돌았더니 저렇게 표를 사고 계시길래 바로 뛰어갔다!
정말 아침에는 안 여니까 조금 늦게 가시는 걸 추천!! 사진 상 주황색 간판으로 되어있는 곳이다.
티켓을 무사히 바꾸고 나니 또 큰일이 생겼는데 몇 번 버스를 타야 목적지에 가는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와이파이라도 됐으면 그때 소개한 무빗 어플을 써서 알았을 텐데 아무것도 없으니 버스 경로표 보면서 외국인한테 여쭤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크로아티아에서 살아남기 1탄 성공.
두브로브니크 버스 티켓이고 시내버스를 탈 때 저 화살표 방향으로 기계에 집어넣으면 티켓 뒤편에 남은 횟수가 찍히면서 다시 나온다.
나는 두브로브니크 패스로 받은 6회권이라 횟수가 찍히는 거고 1회 권일경우 한번 쓰고 끝이다.
확실히 관광도시라 그런지 버스티켓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어리바리하고 있었는데도 버스기사님이 친절히 가르쳐주셨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다! 다행히 정류장이 바로 앞이라서 별로 걷진 않았다.
체크인이 오후 3시였는데 이때가 거의 11시? 였는데도 주인 할아버지가 방 청소가 안 됐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정원 구경하는데 고양이가 엄청 많았고 이뻐서 기분이 좋았다! (그늘이라서 그랬을지도)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바로 샤워를 했다. 비행기에서 못 씻음 + 크로아티아 무더위로 땀범벅 때문에 너무 찝찝했었는데 정말 개운했다.
샤워를 하고 조금 쉬다가 점심도 먹을 겸 주변을 구경하러 나갔다. 이 때도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다음 포스팅에 쓰겠다!
무사히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서 공항버스 그리고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찾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여행] 말톡 쓰리심 계정 차단, 와이파이 없이 여행하기 - 크로아티아 (4) (0) | 2023.01.26 |
---|---|
[동유럽 여행] 두브로브니크 현지인 핫플, 라파드 비치 / 신시가지 맛집 - 크로아티아 (3) (2) | 2023.01.25 |
[동유럽 여행] 마침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로 출국 / 터키항공 / 이스탄불 공항 / 공항 와이파이 - 크로아티아 (1) (0) | 2023.01.23 |
동유럽 여행기 출국 준비편 - 크로아티아 그리고 오스트리아 (0) | 2023.01.21 |
동유럽 여행기 필수 어플편 - 오스트리아 (0) | 202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