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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국내 여행] 전주한옥마을 전주난장,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로 - 전주 (2)


전주 당일치기 여행 중 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전주난장이라는 곳을 갔다! 전주한옥마을에 몇 번 오면서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안 것도 신기하다. 전주난장은 근대사를 테마파크로 만든 박물관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전 시절로 돌아가볼 수 있다. 과거의 교실, 우체국, 놀이터, 오락실 그리고 철길까지! 현재와는 많이 다르지만 어딘가 익숙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안내한다.

전주난장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 매일 09:30 - 19:00 (금, 토는 19:30까지)
  • 성인 7,500원 / 청소년 6,000원 / 소인 5,000원 (온라인 예약 시 500원 할인)
  • 주차 불가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고 500원 할인도 받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갔을 땐 평일이고 날씨도 흐려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좋아)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가면 마당에 바로 놀이터가 있다. 뭔가 내가 어릴 때 놀던 놀이터보다도 더 옛날 느낌이 나는 듯?


난 저 롯데 마크가 왜 낯설지가 않지?
아는 물건들이 몇몇 있어서 반가우면서도 조금 서글펐다…😨


교실로 들어오면 낡은 책상과 칠판, 그리고 한글 타자기가 여러 개 보이고,

옛날 교복도 걸려있다. 7080 시대의 테마파크라 부모님께 물어봤는데 딱 저런 걸 입었다고 하셨다. (신기)

도시락 까먹는 재미는 모르지만 뭔가 감성이 있었다!

교실에서 넘어가면 수많은 장난감이 진열되어 있는다.
아버지가 아톰을 좋아하셔서 아톰이랑 아직까지 산마리오로 유행하고 있는 키티정도 아는 것 같다.

충격적인 진짜 100년 전통이었던 까스활명수...

한창 구경하다가 밖을 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랑해요 밀키스를 직접 보다니.. 감격적

우체국 테마.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달려라 달려 태권 브이!

볼거리가 엄청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이 테트리스에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락실 테마인데 두더지 잡기도 있고 그랬다.

그 시절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부모님께 사진을 보여드리니 어렸을 때 저랬다고 하셔서 잘 꾸몄구나 했다.

여기는 내가 아는 물건들이 조금 있었다. 피쳐폰이나 스마트폰 전에 터치폰으로 불리는 것들!

한창 내부를 구경하다가 다 구경한 모양인지 밖으로 이어졌다. 외부로 나가니까 커다란 우물이 있었는데 무려 110년이나 된 우물이라고 한다.

신기했던 그 당시 골목길.
뭔가 이곳은 부모님 모시고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래된 물건들과 복권, 그리고 그렇지 못한 2022 코로나 시대 손소독제.
그리고 밑에는 눈 돌아갔던 장식품들.

필름카메라 그리고, LP!

지금같이 언제든 사진을 찍고 바로 볼 수 있고, 원하는 노래를 검색해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나는 어떤 사진이 나올지 기대하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LP를 사서 듣는 감성이 더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사람들한테 먹이를 한 개씩 계속 받아 먹어서 돼지가 된 토끼도 있다.

전주난장 테마파크의 끝은 호돌이로 장식되어 있다.


이렇게 전주난장 테마파크 구경을 마쳤다. 생소한 물건이나 모습도 많았지만 몇몇 내가 아는 물건들이 나오니까 재미있었다. 그리고 특히 카메라나 레코드판 같은 걸 보는 것도 즐거웠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언젠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나중에는 0010 시대도 나오려나 싶기도 하다. 만약 그런 테마파크가 생기면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자식들과 함께 돌아보며 감회를 되새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리고 2022년에 봤던 전주에서의 7080 시대도.